University of Pennsylvania (박대환 박사)

  • University of Pennsylvania (박대환 박사)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UPenn)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박대환입니다.

저는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BVIC 사업의 지원을 받아 2021년 9월부터 1년간 Osujilab at Penn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파견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파견기간 동안 진행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Penn 소속 박사후 연구원으로 계약하여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파견연구주제에서 심화·확장하여 환경,에너지,바이오 분야에 응용가능한 기능성 하이드로젤 소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Q. 파견연구 지원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선 타과제 대비 최고 수준의 지원금 덕분에 연구 인건비에 대한 걱정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커리어 측면에서 파견연구는 예비 연구책임자로서의 역량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오랜 기간 익숙한 연구 및 생활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지스스로연구주제와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지수행한 연구 내용을 잘 정리하고 설명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파견연구를 진행하면서 시약주문부터 장비 분석까지 절차도 많고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현지 기관에 비해 국내 연구환경의 인프라가 굉장히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도 깨닫았습니다그러나 동료 연구자들과의 디스커션은 훨씬 자유롭고 창의적이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미국인 동료들을 비롯해 여러 나라의 연구자들과 의사소통을 위해서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고 두려웠지만 점차 적응해 나갔고 동료들 역시 배려해주어 큰어려움 없이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Q. 파견기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제가 처음  Penn에 방문했을 때 이미 파견연구를 수행하고 있던 연구자분의 환대를 받아 다른 연구실의 한국인 연구자분들과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그 때 이후로 새로운 한국인 박사후 연구원 및 방문 연구원이 오실 때 마다 환영회 겸 연구교류를 할 수 있는 식사자리를 가지곤 했는데요인원이 꽤나 많아졌을 때 정식으로 본인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 발표자료 1페이지를 가지고 각자 5분간 소개하고 다같이 식사하기로 한 날이 있었습니다.

10명의 연구자가 모여서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들 열정적으로 질문하시고 토의를 하셔서 결국 3시간이 걸렸던 기억이납니다다들 너무 몰입한 나머지 배가 고파서 발표 끝나고 식사할 때는 30분도 안 걸렸던 것이 재밌고 기억에 남습니다이후 실제로 공동 연구를 할 수있는 기회로 이어져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

단기적으로는 해외에서의 연구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가 연구원 혹은 연구책임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파견 연구를 수행하며 인연을 맺은동료 연구자들과 계속해서 협업하여 좋은 연구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 분야에 집중하여 기후 변화 및 환경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원천 소재 및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미래에 해외파견연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해외 파견연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현재진행형인 지금까지도 미래에 대한 계획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습니다혼란스럽기보다는 해외파견 덕분에 생각치 못했던 것들을 실제로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오히려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낯선 환경이 조금은 걱정되고 두렵겠지만 본인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여 연구적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꼭 쟁취하시길 바랍니다

Next Project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염정희 박사)